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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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싫으면 보지마세용
1줄 요약: 존나 재밌음 강력추천
1편 이후로 인생이 개잘풀린 마일즈의 후일담을 보여준다
1년 반 쯤 지난 시간인데 청소년기라 그런가 잼민이 같던 1편과 달리 떡대가 좀 커졌음
공부도 잘해서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하고
아빠도 경찰서장 승진 직전이고
삼촌도 죽긴했는데 사실 죽는게 나은 범죄자 새끼긴 했음 ㅇㅇ
훈훈하게 죽어서 오히려 잘됨
스파이더맨으로 광고모델도 되고 시민들 사이에서 유명해지고
아무튼 인생 개잘풀려서 행복한 마일즈 모랄레스
그런 그에게도 한 가지 고민이 있었으니..
바로 스파이더맨인 히어로로 사는 삶과
사랑받는 가정에서 자란 청소년기 아들 마일즈 모랄레스의 삶에서 나오는 괴리감 때문이다.
마일즈네 부모님은 요즘 마일즈를 걱정하고 계신다. 요즘 아들 자꾸 밖에 싸돌아다니면서
어디다니는지 말도 안하고 물어봐도 대충 뭉개면서 스리슬쩍 넘어가는데.. 이거 맞냐..?
그리고 마일즈도 고민한다.
'이제와서 내가 스파이더맨인거 고백하면 부모님이 개빡치고 안받아주시지 않을까?'
'무려 1년 반이나 속였는데.. 이거 좆된거 아님?'
스파이더맨들이 겪는 이모죽고 삼촌죽고 전 세계에 정체 까발려지고 몸 빼앗기고 알거지가 되고 모든 사람에게서 존재가 잊혀지고 고졸무직백수가 되고 친한 친구가 죽고 심비오트에 감염되서 이상한 춤을 대로 한복판에서 추게 되고 등등
불꽃같은 불행과 고민들 사이에서 '아 ㅋㅋ 정체 못밝히겠셈.. 큰일이셈.' 이런 고민을 보니까
이 새끼 뭔가 존나 배부른 고민하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뭐 원래 옆에서보면 같잖은 고민도 본인에겐 중요한 법이니까 ㅋㅋㅋ;
새로 나온 빌런 스팟은 원작 코믹스에선 개좆밥삼류잡몹빌런으로 능력 강탈됐을때 빼곤 활약한 적이 별로 없는 똥캐다.
생긴 것도 무슨 달마시안 짝퉁 같이 생겨서 지발에 걸려서 지가 자빠지고 ATM 하나도 제대로 못훔침
게다가 묘하게 팔다리는 가늘고 몸통은 뚱뚱한 거미 체형이어서 운동부족에 시달리는 현대 뚱보 사무직 아저씨들을 표현하는 듯 하다..
근데 이 새끼가 이번 시리즈 빌런이자, 모랄레스의 아치 에너미라는데 이거 맞음?
ㅇㅇ 맞음
색깔만 바꿧는데 존나 세보인다
그 찐따같던 과학자 뚱땡이가 맞냐?
정말 가슴이 웅장해진다
한편 그웬도 마일즈 비슷한 인생을 살고 있는데 이쪽은 한층 더 막장이다
아빠가 경찰인데 스파이더 우먼이 살인범인줄 알고 체포하려고 함
모랄레스는 스파이더맨일때 정체는 숨기고 있더라도
아빠랑 오해도 풀고 사소한 근황토크도 하고 가족관계상담도 해줄만큼 친근해졌는데
그웬은 아직도 아빠한테 범죄자마냥 쫓겨다님 ㅋㅋ
결국 정체를 밝히지만 아빠가 끝까지 체포하려고 하면서 가족관계가 파탄나기 직전에
멀티버스에서 온 스파이더맨 크루에 합류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됨
이후 모랄레스는 갑자기 나타난 그웬이랑 꽁냥대면서 행복하게 지내다가 멀티버스에 방문한다.
사실 그웬은 멀티버스를 지키는 스파이더맨 비밀결사대에 가입한 상황이었는데
일하러 모랄레스 세계에 왔다가 연애질에 바뻐서 정작 임무는 대차게 말아먹어버린 빅똥을 싸질러 버린다.
그 임무가 대체 뭐였느냐?
바로 이 새끼 막는거임 ㅇㅇ
초반에 너무 개허접같이 나오면서 모랄레스에게 '나는 네 아치에너미야!' 이 지랄할때 너무 하찮아서 그냥 넘겼는데
알고 보니 스팟은 구멍을 통해 멀티버스를 넘나들수 있는 포텐셜 지리는 악당이었던 것..
방치하면 멀티버스를 넘나들면서 세계를 개씹창내버릴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감시 및 관리감독이 필요해서
그웬이 이세계로 온건데 핑크빛 연애무드에 흠뻑 취하느라 감시 실패하고 그 사이 스팟은 다른 세계로 탈주해서
다크매터를 쓸어먹으면서 점점 강해짐
사소한 일에서 찐빠가 나긴 했지만 그냥 봐주자
왜냐면 그웬은 귀여우니까
이후 멀티버스로 건너가서 스파이더맨들과 함께 카레스파이더맨의 도시를 구하게 되는데
카레 스파이더맨(스파이더맨 인디아)은 평상시에는 유쾌한 사람이지만 '차이 티'나 '난 브레드' 같은 말을 들으며
역전 앞 같은 동의반복어라고 존나 까면서 발작한다.
아무튼 해당 세계관에서 인디아의 여친 아빠인 경찰서장이 죽을 위기에 처하자 모랄레스가 구해주는데
알고보니 경찰서장이 죽는게 정사(캐논 이벤트)였고 모랄레스가 구함으로써 정사가 뒤틀리고 세계관도 같이 뒤틀릴뻔함.
이후 전개를 따라서 다른 차원에서 건너온 스파이더맨들을 만나는데 특기할 캐릭터는 바로 펑크 스파이더맨이다
시작부터 전기배리어를 찢어버리는 개쩌는 모습으로 등장하고 그 노하우를 모랄레스에게 알려주기까지 함
행동 하나하나가 존나 쿨한데 너무 쿨해서 그웬이랑도 좋은 관계다
집에 그웬 스웨터, 칫솔까지 있고 그웬이 펑크 스파이더맨 신발까지 신고 있어서
모랄레스가 여친 뺏겼다는 소리 들을 정도로 존나 쿨함
캐릭터 자체가 개호감
이 엄근진한 근육질 아저씨는 미겔 오하라라는 아저씨다.
반드시 벌어지는, 혹은 벌어져야만 하는 캐논 이벤트(공식 설정)에 극도로 집착하는 로어충이며
왜 집착하냐면 캐논 이벤트 어겼다가 세계 하나를 씹창내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너무 집착한 나머지 '죽을 사람은 죽어야돼.' 정도로 요약 가능한 줄건줘 메타를 고수하는 아저씨다.
모든 스파이더맨의 친한 사람이 죽는 것은 캐논 이벤트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데
그래도 사람은 착해보인다. 엄근진한 척하지만 솔직히 좀 모자른거 같음. 모자르지만 착한 사람이다.
너무 캐논 이벤트에 집착하는 나머지, 서양권에선 뭔가 좆같은 일이 일어나면 이 아저씨가 나타나서 캐논 이벤트니까 어쩔수 없다고 말하는 밈이나 일부러 좆같은 일을 저지르고 캐논 이벤트라고 우기는 밈이 생겼다.
한가지 재밌는 가설이 존재하는데 이 스파이더맨은 2099년도 사람이고 흑인/남미 혼혈로 보이는 성씨 (미겔 오하라)
등을 고려해봤을때 모랄레스와 그웬의 자손이 아니냐는 루머도 존재한다.
미겔 오하라가 대충 설명해주길
'스파이더맨들과 친한 경찰서장이 죽는건 국룰임'
'국룰 안지키면 세계가 망할 수도 있음'
'니네 아빠 이틀 후에 죽음. 근데 이거 못막음'
'또는 막으려고 하면 니네 세계 망하니까 그냥 감수해라.'
요약하자면 대충 이런 말을 하는데 당연히 모랄레스는 뭔 개씹소리냐며 자기세계로 돌아가서 아빠의 사망을 막으려고 하지만 멀티버스를 지키려고 하는 스파이더맨들의 습격을 받음.
이후 여차저차해서 자기 세계로 돌아가는데...
알고보니 모랄레스가 물린 거미는 자기세계 거미가 아니였음. 다른 멀티버스에서 굴러온 거미인데
세계를 이동하는 기계거미 작동 방식이 물린 거미를 바탕으로 세계를 이동 시켜주는거라 남의 세계로 떨어진 것
그리고 그 세계관에선 삼촌 대신 아빠가 죽었고 해당 세계관 모랄레스는 악당 프라울러가 되버림 ㅠㅠ
설상가상으로 악당 모랄레스에게 붙잡힌 모랄레스(주인공)
과연 그는 아빠와 멀티버스를 둘 다 구할 수 있을 것인가?
그웬과 결혼도 할 수 있을 것인가?
참고로 그웬은 자꾸 임무 중에 똥을 싸니까 개빡친 미겔이 그냥 집으로 가라고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버림
돌아가니까 그웬 아빠는 뭔가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그웬이랑 화해도 하고 경찰도 때려쳤음.
스파이더맨이랑 친한 경찰 서장 = 죽음이 국룰이라 그웬의 경우 아빠의 죽음을 막을 수가 없었는데
아빠가 경찰을 그만둠으로써 사망플래그를 회피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줘서
상황에 대한 실마리가 좀 보이는 거 같았음
모랄레스를 도와주고 싶어도 해고당하면서 차원이동기계 권한도 막혔는데
이런 찐빠가 날 것이라 예상한 스파이더 펑크가 자기 기계를 그웬 아빠에게 맡기고 감으로써 다시 차원 이동을 할 수 있게됨. 이후 모랄레스를 구해주기 위해 1편 스파이더버스 멤버들과 2편에서 추가된 기타 등등 멤버를 데리고 행동함
여러가지 비밀을 감추고 있어서 모랄레스랑 사이가 살짝 틀어졌지만 스파이더버스 멤버들 데리고 도와주러가는거 보면 정실은 정실인듯 3편에서 화해하고 키스할거 같다.
ㄹㅇ 여러모로 잘뽑힌 개꿀겜 웰메이드 명작 그 자체
보러가면 후회는 안하는 영화
빨리 내년에 3편 나왔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2편 막바지에 애니메이터들 100명 탈주해서 3편 제작은 몇 년뒤로 요원해보임...
근데 갑자기 생각난건데 1편에서 킹핀 이 아저씨도 가족 구하려고 멀티버스 위협했다가 된통 얻어맞지 않았냐..?
그런데 2편에 와서 아빠 구하겠다고 갑자기 캐논 이벤트 좆까 외치는거.. 이거 설득력 있냐??
ㅋㅋㅋㅋㅋ 꼬우면 주인공하든지~
이외에도 진짜 잘만든 영화같은데 PC같은걸 정말 적절하게 녹여서 넣었음
요즘 서양영화는 PC 떡칠 범벅 흑인, 동양인, 장애인, 성소수자 ,못생긴 놈, 등등 할당제로 꾸역꾸역 집어넣었다가
지발에 걸려 자빠지는 자멸하는 모습을 정말 꾸준할 정도로 보여줬는데 뉴스파는 그런거 없다.
흑인 백인 동양인 남미 전부 개성넘치고 매력적이게 그려줌
특히 초반에 입학사정관이랑 학부모 면담할때가 개멋있었는데
'가난한 흑인가정에서 태어난 모랄레스는 부푼 꿈을 가지고 명문대에 진학합니다 어쩌구..'하고 감성팔이 스토리 텔링 준비하는 입학사정관 아줌마한테
'우리 브루클린에 집도 있고 안가난한데' , '다음달에 경찰서장되는데 사회적 약자라니 무슨 소리임.' 등등
그딴거 안해도 정문 발로 뿌수고 들어간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모습도 개 멋있었음.
씹간지 흑인 호비도 있었고
스파이더맨 크루 보스 미겔 오하라는 남미계통임
멘토인 피터랑 히로인인 그웬은 백인이고
PC 고질병인 진저죽이기도 안함
동양인은 페니파커랑 룸메 빼곤 안나오긴 하지만 아무래도 어때
걍 모든 인종이 두루두루 잘 녹아있었음.
결론: 개 재 밌 다. 꼭 보 자
신 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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